서울 성동구 성수동의 한 경로당에는 60대와 70대 회원이 단 한 사람도 없는 상황이다. 65세 이상 노인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로당에서 60대 노인을 만나기는 하늘의 별 따기처럼 어렵다. 이는 지역 사회의 노인 복지와 관련된 여러 가지 문제를 시사한다.
성수동 경로당 노인 회원의 부재와 그 원인
서울 성동구 성수동 경로당에서는 60대와 70대 회원이 전혀 없는 상황이 빚어지고 있다. 65세 이상 노인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경로당이지만, 실제로 이용하는 노인은 거의 없는 실정이다. 이런 부재 현상은 무엇이 그 원인인지에 대한 심도 있는 분석을 요구한다.
첫째로, 성수동 지역 내에 많은 60대와 70대 노인이 거주하고 있지 않을 수 있다. 지역 내 주거 환경이나 경제적 여건은 노인의 삶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또한, 주거지의 특성상 노인들이 서울의 다른 지역으로 이동해 살고 있는 경우도 많다. 이로 인해 성수동 경로당은 자연스럽게 회원 수가 줄어들게 된다.
둘째로, 성수동 경로당 이용을 가로막는 다양한 요인이 존재한다. 예를 들어, 기존의 노인 회원이 젊음을 유지하기 위해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않거나, 새로운 친구를 사귀는 것이 어렵다는 인식을 가지게 될 수 있다. 지난 세대와 달리, 현재의 60대는 마음가짐이 젊고 활발한 편이라 경로당을 떠나 스포츠 행사, 문화 활동 등 다른 사회 활동을 찾고 싶어한다. 이로 인해 경로당의 존재 의의가 축소될 수 있다.
셋째, 경로당 운영이나 프로그램의 포화 상태가 문제로 지적될 수 있다. 다양한 프로그램과 활동이 제공되고 있지만, 노인들이 원하는 활동이나 프로그램이 부족해 만족스럽지 못할 수 있다. 나들이, 예술, 공연 등 활발한 사회 활동을 선호하는 노인들이 많기 때문에, 경로당 프로그램이 그들의 기대에 부합하지 않을 경우, 경로당을 외면하게 된다. 이로 인해 결국 경로당은 안식처가 아닌 거부의 공간으로 바뀌어버릴 위험이 있다.
모바일 대안과 새로운 경로당 역할
성수동 경로당의 변화는 이미 예고되어 있는 상황이다. 디지털 기기가 일상화되면서, 많은 60대와 70대 노인이 온라인을 통해 소통하고 활동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이런 맥락에서 경로당은 단순한 만남의 장소가 아닌, 모바일 플랫폼과 결합된 새로운 형태로 탈바꿈해야 할 필요가 있다.
경로당은 온라인 모임, 강좌, 정보 제공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접목하여 노인들에게 더욱 접근하기 쉬운 공간으로 거듭날 필요가 있다. 모바일 기술과 결합된 체계적인 운영이 이루어진다면, 노인들이 보다 쉽게 경로당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경로당에서 열리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일정, 활동 내용을 확인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노인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그들의 욕구에 맞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해야 한다. 건강 활동, 예술와 관련된 프로그램, 여가 및 사회 참여를 안마하는 강좌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어야 하며, 이를 통해 노인이 스스로의 역할과 존재 가치를 인식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이러한 변화가 이루어질 때, 경로당은 진정한 커뮤니티의 중심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성수동 경로당의 미래 방향과 지속 가능성
앞서 언급한 여러 요인들 모두 성수동 경로당의 미래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이다. 경로당은 노인의 삶의 질과 사회적 연대성을 높일 수 있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 성수동의 경로당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지역 사회와의 연계가 필수적이다.
지역 사회와의 연계는 경로당의 접근성과 인식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지역 사회의 라이프스타일과 웰빙을 중시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노인이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하여 경로당에 대한 인식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 이러한 노력이 있다면, 성수동 경로당은 단순한 만남의 공간을 넘어 노인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장소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다.
결국, 경로당의 부재 현상은 단순한 숫자나 통계로 지칭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닐 것이다. 이는 지역 사회 내 노인의 질적인 삶을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경로당이 다시금 노인들이 찾고 싶어 하는 공간으로 탈바꿈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변화와 적응이 필요하다.
결론적으로, 성수동 경로당의 노인 회원 부재 현상은 단순한 통계 수치가 아니라 노인의 삶의 질과 관계된 깊은 문제성이다. 앞으로는 경로당이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과 지역 사회와의 연계를 강화해야 할 시점이다. 이를 통해 성수동 경로당이 다시 한번 노인들의 안식처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